‘시즌 3호골’ 서울 ‘5연승 이끈’ 린가드 “전반전 경기력은 올 시즌 최고였어···선수들과 우승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MK인터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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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31·잉글랜드)가 FC 서울의 5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8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8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서울의 빠른 역습에 앞장선 린가드는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강원 골망을 출렁였다.

린가드의 올 시즌 3호골에 힘입은 서울은 단독 선두 강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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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31·잉글랜드)가 FC 서울의 5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8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8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린가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린가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득점포도 가동했다. 서울의 빠른 역습에 앞장선 린가드는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강원 골망을 출렁였다. 린가드의 올 시즌 3호골에 힘입은 서울은 단독 선두 강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FC 서울 제시 린가드. 사진=이근승 기자
다음은 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린가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

전반전 경기력은 올 시즌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전반전에만 2골이 나왔다. 후반엔 우리가 내려서면서 밀리는 형태가 됐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경기였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Q. 최근 딸이 한국을 찾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딸과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딸이 한국을 아주 좋아했다.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엔 ‘떠나기 싫다’고 하더라.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게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힘든 것도 사실이다. 딸을 3월에 보고 만나지 못했었다. 딸과 새로운 나라, 문화를 경험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딸과의 이별이 아쉽지만 학교 입학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됐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지만 빨리 보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현재의 서울과 전반기 서울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정신적인 부분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엔 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홈에서 연패도 하지 않았나. 어려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금의 단단한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다. 팀이 정돈된 느낌이다. 힘든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도 명확히 안다.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면서 팀이 정돈됐다는 걸 느낀다. 이제는 더 큰 것을 바라보면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더 큰 것이라면 우승을 이야기하는 건가.

선수들과 우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말이다. 우승을 목표로 나아갈 것인지, 4위 안에 드는 걸 목표로 할 것인지, 파이널 A가 우선인지 등을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서야 K리그 순위표를 보고 있다. 영국에 있을 때도 그랬다.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야 순위표를 보는 습관이 있다.

강원과의 홈경기는 아주 중요했다. 그런 경기에서 우리가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당장 우승을 바라보기보단 매 경기 결승전이란 각오로 승점 3점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확실한 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승의 가능성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강주혁과 골 세리머니 중인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골 세리머니를 한국의 인기 드라마에서 따온 듯한데.

틱톡 알림에 한국 드라마가 있었다. 드라마 속 리듬이 마음에 쏙 들었다. 경기 전 (강)주혁이에게 ‘나나 네가 골을 넣으면 함께 세리머니를 해보자’고 했다. 내가 골을 넣어서 함께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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