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000원 영화 티켓’ 누가 얼마나 가져가나 [미드나잇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장 푯값 논란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최민식에 "팬데믹 중에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며 반박했다.
영화 푯값은 부가세와 폐지를 논의 중인 영화발전기금을 제외한 금액을 극장과 제작 및 투자사가 나눠 갖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40% 오른 뒤 요지부동
최근 최민식 발언으로 논란 가열
제작사·극장 약정 비율 따라 배분
코로나 여파 서로 “힘들다” 아우성
글로벌 가격 비교 플랫폼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한국의 영화 티켓값은 11.25달러로 96개국 중 27위다. 미국은 14달러, 일본은 12.31달러이다. 하지만 GDP 대비 티켓값 비중을 보면 한국은 0.033%로 미국(0.016%)을 앞선다.
이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최민식에 “팬데믹 중에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며 반박했다. 임대료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상승하는 등 비용 상승과 관객 감소로 수익성이 많이 줄었는데, 최민식의 발언은 마치 극장이 독과점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보이는다는 취지다.
영화 푯값은 부가세와 폐지를 논의 중인 영화발전기금을 제외한 금액을 극장과 제작 및 투자사가 나눠 갖는다.
시민들은 영화 푯값이 비싸다고 호소하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1만4000원이다. 2020년 1만원이었단 영화표는 불과 2년 새 40% 오른 뒤 한 번도 내리지는 않고 있다.
반면 극장과 제작사는 푯값이 올랐음에도 서로 “사정이 좋지 않다”고 아우성이다.
멀티플렉스 3사의 지난해 통합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4%에 그쳤다. 그마저도 해외 상영관이 많은 CGV만 흑자를 봤고, 주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지난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극장은 코로나19 기간 극심한 관객 감소로 1조원대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영화관의 재무적인 어려움이 커지면서 외부에서 자본 조달 시 금리 또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며 “영업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자비용을 충당하고 나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인연대의 주장에 대해서도 “영화인연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통신사·카드사로부터 실제로 보전받는 금액은 배급사와 공정하게 정산,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