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순례객 버스 추락 27명 사망

장상민 기자 2024. 8. 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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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인도인 힌두교 순례객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의 절반이 넘는 27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네팔 중부 타나훈 지역 고속도로에서 43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7명이 사망했고, 16명이 다쳤다.

지난달에도 버스 2대가 산사태로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탑승객 65명 중 3명만이 살아남았고 나머지는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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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150m 아래 강으로 굴러
탑승자 43명 중 절반이상 희생
지난달엔 산사태 휩쓸려 62명 사망
(SpotNews)NEPAL-TANAHUN-BUS ACCIDENT 23일(현지시간) 네팔 간다키 주 타나훈 지역의 마르샹디 강둑 버스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네팔에서 인도인 힌두교 순례객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의 절반이 넘는 27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네팔 중부 타나훈 지역 고속도로에서 43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추락했다. 버스는 도로에서 벗어나 약 150m 아래 마르샹디 강까지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7명이 사망했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치료를 위해 군용 헬기를 이용해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버스에 탄 사람이 모두 인도인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경위에 대해 "이들은 힌두교 신 시바의 사원인 파슈파티나트에 가기 위해 사고 전날 인도 고라크푸르에서 출발, 네팔 포카라에서 하루 머문 뒤 카트만두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타나훈 지역 관리인 자나단 가우탐은 "지금까지 부상자 구조와 시신 수습 등 구조 활동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악 지대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팔의 자연 지형 탓에 네팔의 도로는 좁고 급회전이 많은 편이다. 그에 반해 정비 등은 미진해 추락사고가 빈번하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1년 동안 네팔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약 2천400명에 이른다. 특히 ‘몬순 시기’로 불리는 6월부터 9월까지는 강우량이 많아 산사태도 자주 발생해 더욱 위험하다.

지난달에도 버스 2대가 산사태로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탑승객 65명 중 3명만이 살아남았고 나머지는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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