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는?"...MZ세대 '꿀조합' 열풍 주목
[앵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게 MZ 세대의 소비 경향이죠.
원하는 재료를 골라 색다르게 조합해 먹는 방식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키오스크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올릴 재료를 하나하나 고릅니다.
제철 과일과 견과류 등 토핑만 수십 가지, 먹는 사람에 따라 새로운 디저트가 탄생합니다.
SNS에 이른바 '꿀조합' 아이스크림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아이사 / 일본 관광객 : 틱톡에서 한국인에게 요즘 인기 있다고 해서 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만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맞춤형 김밥으로 차별화를 꾀한 외식업체도 등장했습니다.
명란과 불고기 등 주된 재료를 고르고, 싫어하는 채소를 빼거나 밥 종류를 건강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상민 / 김밥 업체 대표 : 은 세대들이 자기 취향껏 넣는 것을 중시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 뷔페 브랜드 역시 샐러드 바와 디저트 코너에서 다양한 음식을 조합해 먹는 유행이 불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햄버거나 또띠아로 만들 수 있는 신메뉴를 추가했는데, MZ 세대 방문율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매장을 찾은 10대부터 35살까지 고객 수는 한 달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양문영 / 서울 안암동 :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디저트도 와플이나 그런 종류를 다양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기존 음식 그대로를 즐기기보다는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유통업계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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