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시된 다음 달 미 금리인하...우리는 언제?
[앵커]
미국 잭슨홀 회의를 계기로 다음 달 미국 금리 인하 시작은 확정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들썩이는 집값과 천896조 원을 찍은 가계부채에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잭슨홀 미팅 연설) : 통화 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습니다.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직설적으로 다음 달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고, 달러값은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금값도 오르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음 달 17일과 18일 열립니다.
금리 인하 폭은 이번 달 30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다음 달 6일의 8월 고용보고서, 11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달렸습니다.
[브라이언 크라웨즈/샤프 자산운용 대표 : 0.25%p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10월과 11월, 올해 두 번의 금리 인하 기회가 남은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지만 앞으로 한 두 달 서울 아파트값과 가계부채 추이를 보고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2일 금통위 직후) : 한은이 유동성을 공급, 이자율을 급히 낮춘다든지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실수는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는 주택 공급 대책 발표에 이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한도를 줄입니다.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서울 집값과 가계대출 급등세 진정에 달렸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오재영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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