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 이미 '공짜 영입' 계획 세웠다...계약 만료 '임박'→바르셀로나 잔류 여전히 불확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라우호는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에 강력한 피지컬을 갖췄음에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우루과이 괴물 수비수’로 불린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에 강점을 보이며 대인 마크도 뛰어나다. 패스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중앙과 함께 사이드백도 소화가 가능하다.
아라우호는 2018년에 자국 리그인 CA 보스톤에서 바르셀로나 B로 이적했다. 이어 2019-20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아라우호는 다음 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라리가 25경기에 출전한 아라우호는 유럽축구연(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아라우호는 PSG와의 8강 2차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퇴장을 당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이 끝난 후 아라우호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재정적으로 불안한 바르셀로나는 일부 선수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아라우호를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이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 시장 초반에 비해 거취 문제가 잠잠해진 가운데 PSG의 이름이 등장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23일(한국시간) “PSG는 아라우호를 영입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이 잦아지고 있는 아라우호와의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다. 아라우호는 이번 시즌도 주장단에 선정됐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1월에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PSG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아라우호를 FA(자유계약)로 영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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