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걷다 ‘쑥’ 말레이서 땅꺼짐…관광객 실종

김양순 2024. 8. 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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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났습니다.

인도에서 온 관광객이 귀국 하루를 앞두고 길을 걷다가, 갑작스런 땅꺼짐으로 8미터 아래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지하수에 휩쓸렸을 가능성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인도 위를 사람들이 걷고 있습니다.

가방을 메고 일행 뒤에 조금 떨어져 걷던 이 여성, 그런데 갑자기 사라집니다.

발 밑의 땅이 푹 꺼지며 사방 2m 너비의 싱크홀이 발생해 인도 아래로 순식간에 떨어진겁니다.

바로 옆 벤치에 앉아있던 남성도 구멍으로 떨어질 뻔 하다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앞서 가던 일행이 달려와보지만 땅 속으로 사라진 여성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땅꺼짐이 발생한 깊이가 8m에 이른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루스디 모하메드 이사/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 : "이 구멍은 굉장히 깊습니다. 하지만 신의 의지로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구조인력을 동원해서 구조할 겁니다."]

실종된 여성은 48살 인도인으로 남편, 친구들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왔다 귀국하기 하루 전에 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복구했던 적이 있다며 사고 현장에 지하수가 거세게 흐르고 있어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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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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