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김진규 결승골' 전북, 인천 1-0으로 이기고 2연승+10위로 두 계단 점프

이성필 기자 2024. 8. 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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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의식에 따른 단결력이 발휘되는 것일까.

전북 현대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9점에 도달한 전북은 10위로 올라섰다.

추가골과 동점골 겨루기가 이어졌고 전북이 5분 이영재의 왼발 슈팅으로 장군을 날리자 13분 인천 이명주가 골키퍼의 선방을 만드는 예리한 슈팅으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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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었다.
▲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위기 의식에 따른 단결력이 발휘되는 것일까.

전북 현대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9점에 도달한 전북은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28점)은 연패에 빠지며 11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장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와 치아구 마이아 코치와 함께 관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취재진에 따로 일정을 공지하지 않아 관중석에서 홍 감독과 코치진을 본 팬들은 놀란 눈치였다.

1만 5,422명의 올 시즌 최다 관중은 양팀의 치열한 싸움을 흥미롭게 봤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인천 김도혁이 골키퍼 김준홍을 놀래키는 왼발 슈팅을 보여줬다. 김준홍이 잘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기회는 전북에 왔다. 7분 왼쪽 엔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볼을 에르난데스가 뛰어가 골지역 중앙으로 넘겼다. 김진규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의 한 방에 인천은 당황하면서도 제르소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정확한 기회를 원했던 전북은 45분 티아고가 머리로 골대를 봤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추가시간 인천에 기회가 왔다. 김진규의 파울로 아크 뒤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신진호가 나서 오른발로 벽을 갈랐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이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넣어 측면 속도를 높였고 전북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공간을 잘 파괴하는 송민규가 들어왔다.

추가골과 동점골 겨루기가 이어졌고 전북이 5분 이영재의 왼발 슈팅으로 장군을 날리자 13분 인천 이명주가 골키퍼의 선방을 만드는 예리한 슈팅으로 흔들었다.

전북은 22분 이영재, 안드리고를 빼고 이승우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공격해야 이긴다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인천도 33분 김도혁을 빼고 박승호를 넣어 기동력에 기름칠을 했다.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40분대로 접어 들었고 세트피스 등을 활용한 골이 필요했다. 40분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전북은 41분 안현범을 빼고 박창우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은 어색하지 않는 10분이 주어졌다. 권창훈이 시도한 회심의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인천도 기회를 살리려 노력했고 코너킥을 만들며 우당탕탕 골을 기대했다. 순간의 집중력이 중요했고 인천은 공격, 전북은 볼을 걷어내기 바빴다. 이후 큰 장면 없이 경기가 끝났다.

한편, 대구FC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카이오의 선제골, 후반 4분 황재원의 추가골로 도망간 뒤 26분 백성동에게 실점했지만, 추가시간 8분까진 버티며 승리를 가져왔다. 대구는 연승과 함께 승점 30점으로 9위가 됐다. 포항은 4연패에 빠지며 44점으로 5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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