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일째 연속 열대야…최다 기록까지 깨져

이슬기 2024. 8. 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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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무더위의 특징은 밤에도 쉽사리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는 건데요.

서울에 34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 해 최다 발생을 기록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이 때 서울의 기온은 25.9도, 체감온도는 28.1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밤처럼 아침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합니다.

서울에 열대야가 계속된 건 연속으로는 34일째, 앞서 나타났던 열대야를 합하면 모두 37일로 한해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겁니다.

제주도도 40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올해 열대야 연속 발생일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열대야 통계를 보면 전국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평균 19일로 평년보다 약 13일이나 더 많았습니다.

특히 올여름 열대야가 크게 늘어난 것은 높은 습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습한 공기는 열을 많이 포함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습한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덜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전국이 고루 습했던 8월 초·중순과 달리 최근에는 내륙 지역의 습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해안 지역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열대야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은 인천과 강릉, 목포와 창원 등 해안가 도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10호 태풍 산산이 빠져나가는 후반부쯤엔 밤 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영상제공:KT 기가아이즈/그래픽:최창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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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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