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전준우→고승민→윤동희 홈런 폭격…롯데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삼성에 16안타 폭발 [대구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8. 24. 21: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롯데 빅터 레이예스(오른쪽)이 1회초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고 전준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롯데 사전에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롯데가 마침내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51승 60패 3무를 기록했다. 여전히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은 65승 54패 2무. 역시 2위에서 변동이 없다.

홈팀 삼성이 내세운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현준(중견수)-안주형(2루수)으로 짜여진 1~9번 타순과 선발투수 백정현이었다.

이에 맞서 방문팀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구성한 1~9번 타순과 선발투수 정현수를 내놨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삼진 아웃에 그쳤지만 고승민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손호영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전병우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롯데가 1사 1,2루 찬스를 가져왔다. 이어 레이예스는 백정현의 시속 142km 직구를 때려 우월 3점홈런을 작렬했다. 비거리 110m짜리 아치였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번엔 전준우가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전준우는 백정현의 시속 140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앞서 나간 롯데는 나승엽이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윤동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더이상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1회말 이재현과 구자욱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고 디아즈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면서 삼성이 1사 만루 찬스를 품에 안은 것이다. 그러나 삼성은 강민호가 3구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고 박병호도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쳐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1회초에 4득점을 챙긴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2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고 7-0 리드를 가져간 것.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1사 후 황성빈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그러자 고승민이 백정현의 시속 141km 직구를 때려 우월 3점홈런을 폭발했다. 고승민의 시즌 11호 홈런. 비거리는 110m로 기록됐다. 고승민은 전날(23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후 김현준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득점 사냥에 나섰으나 안주형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 김헌곤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쳐야 했다.

이미 7점을 뽑은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전준우가 삼진 아웃, 나승엽이 3루수 플라이 아웃, 윤동희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삼자범퇴로 조용히 공격을 마쳤다. 삼성도 마찬가지. 3회말 2사 후 디아즈가 좌전 안타를 쳤으나 강민호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에 실패했다.

▲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1회초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전준우가 1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고승민이 2회초 우월 3점홈런을 때리면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4회초 공격이 또 삼자범퇴로 끝나자 이번엔 삼성이 움직였다.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쳤고 전병우의 타구는 3루수 손호영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자 김현준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삼성이 1점을 만회했고 안주형도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윤정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이재현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한꺼번에 2아웃을 당했지만 3루주자 김현준이 득점, 1점을 더 따라갈 수 있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2사 후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전준우 역시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2사 1,2루 찬스에 나온 나승엽은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고 3루주자 레이예스가 득점하면서 롯데가 8-3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도 추가 득점을 해냈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황성빈이 우전 안타를 날렸다. 1사 1,2루 찬스에 나온 고승민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이호준을 홈플레이트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9회초 공격에서는 윤동희의 홈런포까지 터졌다. 1사 후 대타로 나온 정훈이 우전 안타를 쳤고 윤동희는 양현의 시속 121km 커브를 때려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의 시즌 11호 홈런. 비거리는 120m로 나타났다.

5회말부터 구원투수 김상수를 투입한 롯데는 김상수가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발투수 정현수가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박진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송재영이 ⅓이닝 무실점을 남긴데 이어 김상수가 바통을 이어 받았고 그 다음에는 구승민이 나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탈삼진은 3개였다. 진해수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이 4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8실점(7자책)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어 이승민, 김태훈, 양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2만 4000명의 관중이 들어와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의 올 시즌 홈 경기 20번째 매진 기록이다. 양팀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 롯데 우완투수 김상수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김상수(오른쪽)와 전준우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