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처리수 대응 1조 6천억여 원 투입…일본산 수입은 늘어

정미경 2024. 8.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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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수산물의 수입은 되레 1년 전보다 늘었습니다.

방사능 검사와 어민 지원에 투입한 예산이 3년간 1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계속해서 정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1년 전 수산물을 먹지 못할 거란 불안감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사재기'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일본 수산물 수입량은 처리수 방류 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 늘었습니다.

현재 일본 수입 수산물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1년 동안 5천 건 넘는 검사에서 부적합 사례는 없었습니다.

[강백원/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 "아예 불검출이라는 것은 아예 안 나왔다.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안 나왔다는 것이죠."]

정부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우리 해역은 물론 일본 인근 공해 8개 지점, 태평양 공해 10개 지점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최민석/해양환경조사연구원 해양방사능모니터링단 차장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이랑 비슷한 방사능 농도 준위로 지금 현재 조사되고 있습니다."]

2021년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발표 뒤 3년 동안 쓰인 예산은 1조 6천억여 원.

수산물과 해양 검사에 1천 억 원, 수산업과 어민 지원 등에 1조 5천 400억 원 등이 투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예산은 3년 전 3천억 원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7천 380억 원 대에 이릅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신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범진/한국원자력학회장 : "우선 방사성 물질의 양이 굉장히 작다 이게 첫 번째 것이고요. 신뢰도가 IAEA(국제원자력기구) 존재의 이유이고 생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뢰하는 것이죠.]

정부는 오염 처리수 방류가 장기적인 작업인 만큼 앞으로도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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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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