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 1년’ 수산물 소비 다시 회복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한 지 오늘(24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그간 방사능 검사에서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다행히도 없습니다.
수산물 소비도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첫 소식 김영록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1년 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를 시작했을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깁니다.
[이병규/자갈치시장 상인 : "작년에 대비해서 손님이 한 30% 정도는 늘어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라진 건 이런 수산물을 대하는 소비자들 인식입니다.
오염 처리수 방류 전후 수산물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액은 81%, 건수는 103% 늘었습니다.
[허경삼/경남 양산시 : "특별하게 오염에, 누가 먹고 어떻게 됐나 안 됐나 하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거래량에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염 처리수 방류 전 1년간 14만 5천 톤이었던 수산물 위판량은 방류 이후 14만 톤으로 3.6% 감소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방사능 검사에서도 기준치 초과 사례는 없었습니다.
수산물 3만여 건, 바닷물 7천4백여 건 등 모두 4만 9천여 건의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재연/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사무관 : "2022년까지 9대로 운영하던 방사능 검사장비를 2023년 방류 전후로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전국에 27대를 설치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방사능 검출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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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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