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휴전 협상에 대표단 파견 "협상 안해" 일단 '관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첫 번째 휴전 협상에 불참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번째 협상에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하마스 측은 진행 상황을 듣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스라엘과 협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했던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은 이달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협상 진전 상황 들을 것"
美, 이스라엘에 필라델피 회랑 일부 양보 요구
이스라엘은 한발 물러섰지만 회랑 통제 원칙은 고수
[파이낸셜뉴스] 이달 첫 번째 휴전 협상에 불참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번째 협상에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하마스 측은 진행 상황을 듣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스라엘과 협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파견 목적에 대해 “대표단은 이집트 정보 당국자들을 만나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진전 상황을 들을 것”이라며 "그러나 협상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주 도하에서 시작된 이번 협상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했던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은 이달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가교 제안을 만들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에 제시했다고 알렸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말에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제시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6월에 해당 제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마스는 바이든의 휴전안을 토대로 7월 2일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
지난 7월 30일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로 정치국장을 잃은 하마스는 도하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성명에서 중재국들이 언급한 가교 제안이 이스라엘 입장으로 기울었기에 거부한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조항은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지대 통제권이었다. 하마스는 가교 제안에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지역인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집트 국경을 통해 무기를 밀수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휴전 이후에도 필라델피 회랑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중부 넷자림 회랑에서도 철군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중재국과 이스라엘은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도하 협상과 마찬가지로 하마스 없이 대화를 시작했다.
미국의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카이로에서 진행된 예비 협상은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집트가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된 새로운 제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추정했다.
23일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바이든이 지난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당시 네타냐후에게 휴전 협상 1단계 이행 기간에 전체 14km의 필라델피 회랑에서 약 1~2km 구간에 걸쳐 이스라엘군을 물리라고 요구했다.
관계자는 네타냐후가 필라델피 회랑에서 "작전 통제권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군 진지 한 곳의 위치를 수백m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가 "현 상황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관계자는 하마스가 필라델피 회랑에 배치된 이스라엘 병력이 다소 줄어드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