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 ‘홈런 쾅!쾅!’ 오스틴,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역사 썼다…LG, 키움에 7-0 완승

▲오스틴 딘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맞붙은 팀간 13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의 시즌전적은 63승 2무 54패가 됐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에서도 5승 8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엔스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활약을 등에 업은 엔스는 시즌 10승(6패)을 수확해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스틴은 LG 선수로는 처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문보경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윤하 ⓒ키움 히어로즈

반면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는 야수진의 실책에 울었다. 3⅓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김윤하는 시즌 4패(1승)을 떠안았다. 키움의 올 시즌 성적은 52승 67패가 됐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스틴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영빈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최주환(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김병휘(유격수)-고영우(3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신민재 ⓒLG 트윈스

LG는 1회초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민재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때 우익수 이형종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보려 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신민재는 3루에 안착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스틴이 1타점 우중간 안타를 쳐 선취점을 팀에 안겼다. 계속된 공격에서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1,3루 밥상을 차린 LG는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2회초에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LG는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영빈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박해민은 이영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고, 홍창기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스틴 딘 ⓒLG 트윈스

4회초에도 LG는 추가점을 뽑았다. 오스틴의 홈런이 터졌다. 홍창기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사 1루 때 오스틴은 김윤하의 126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8회초 오스틴은 또 홈런을 쳤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스틴은 이명종의 128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오스틴의 시즌 30호 홈런이다. 이로써 오스틴은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엔스가 5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이어 등판한 함덕주, 박명근, 임준형, 이종준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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