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최초 타점왕 바라보는 오스틴, ‘30홈런+100타점’ 새 역사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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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LG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8회 홈런으로 개인 첫 30홈런 고지에 오른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아직 LG가 8월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스틴의 8월 타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타율 0.314, 30홈런 111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인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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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스틴이 LG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LG 트윈스는 8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7-0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타점 선두' 오스틴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결승타 포함 4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작부터 오스틴의 배트는 매서웠다. 1회초 1사 후 신민재가 3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가볍게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오스틴은 2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오스틴의 배트는 4회 불을 뿜었다. 4-0으로 LG가 리드하던 4회초 오스틴은 1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선발 김윤하와 세 번째로 상대한 오스틴은 볼카운트 3-1에서 김윤하의 시속 126km 낮은 커브를 걷어울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6-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스틴은 8회초 들어선 5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렸다. 키움 이명종을 상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8회 홈런으로 개인 첫 30홈런 고지에 오른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이미 100타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LG 구단 최초의 단일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한 오스틴은 시즌 11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타점 1위를 유지했다. 데이비슨(NC), 에레디아(SSG), 최형우(KIA), 로하스(KT), 양석환(두산), 김도영(KIA) 등 추격자들이 아직 90타점대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스틴은 110타점 고지에 오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경쟁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오스틴의 타점 페이스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한 오스틴은 8월에만 벌써 29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는 6월에 쓴 자신의 월간 최다 타점 기록(28타점)을 넘어선 수치. 아직 LG가 8월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스틴의 8월 타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입단 첫 해부터 맹활약했다. 지난해 LG의 29년만 통합우승의 주역이 된 오스틴은 29년만의 LG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313/.376/.517 23홈런 95타점 7도루를 기록한 오스틴은 올해 성적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타율 0.314, 30홈런 111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인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홈런 1위 데이비슨이 강력한 경쟁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2년 연속 1루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사진=오스틴/LG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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