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승리를 부르는 버저비터 작렬’ 계성고 양종윤이 꿈꾸는 인생경기

임종호 2024. 8. 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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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6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7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공수 양면에서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 ‘입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보다 높은 성적표를 거머쥔 계성고. 그 중심에는 에이스 양종윤(192cm, G,F)이 있다.

계성고 사령탑 남정수 코치는 “농구를 알고 한다. 코트 위에서 리더십도 좋아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분위기 체인저를 자처한다.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맡겨도 충분히 소화해낼 정도로 팀 내 존재감은 상당하다.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지만, 슈팅력은 들쭉날쭉하다”라며 양종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팀을 웃게 하는 장면을 꿈꾸는 양종윤은 ‘슛 성공률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전반기 대회 돌아보면?
전반기 대회를 돌이켜보면 우리 농구와 색깔을 보여준 것 같아요. 선수들끼리 준비했던 것과 코칭스태프에서 주문하셨던 걸 생각하면서 경기에 들어가니 목표치보다 높은 성적을 냈던 적도 있었어요.

올 시즌 팀 컬러?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치중하고 있어요.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 실패를 리바운드로 연결하고 이후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하는 게 우리의 색깔이에요.

팀이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작년에는 센터 포지션의 형들이 있어서 트윈타워로 나섰어요. 올해는 모두가 볼을 만질 수 있고, 빠른데다 외곽 수비까지 가능하다보니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춘계연맹전 준우승?
솔직히 개인적인 목표는 우승이었어요. 농구를 하면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거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8강 이상을 목표로 삼았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하나로 똘똘 뭉친 덕분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요?
작년에도 선발로 뛰면서 경험치를 쌓았지만, 코트 안에서 급했던 것 같아요. 아쉬운 실수도 많았고, 슛도 급하게 던지다 보니 성공률 면에서 아쉬웠던 것 같아요.  

 

협회장기 득점왕
사실, 첫 대회가 끝나고 돌아보니 득점 부문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놓쳤던 슛에 대해 영상을 돌려보면서 열심히 훈련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협회장기 명지고(4월2일) 전에서 50점 폭발
항상 경기 때마다 자신 있게 쏘려고 해요. 명지고와 경기 전 상대가 천안쌍용고였는데, 그때 집중마크를 많이 당해서 슛을 많이 던지지 못 했었어요. 그래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던 게 많은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연맹회장기 연장 접전 끝 경복고에 아쉬운 패배?
조별리그서 만났다면 준비할 시간이 있었을텐데, 결선에서 (경복고를) 만나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도 그전의 경기들을 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려고 집중했죠. 유독 연맹회장기 때는 팀이 뭉치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경복고 전을 앞두고 하나로 뭉치자고 했죠. 그러니 경기력도 좋았고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아요.

올해 들어 유독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감은 딱히 없어요. 다만, 관심에 응답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는 건 있어요.

농구 시작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는 축구와 달리기에서 두각을 드러냈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 시간에 농구를 하시는 걸 교감 선생님이 보시곤 권유를 해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농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아직 농구를 하면서 인생경기를 한 순간은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인생경기를 한다면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로 팀을 이기게 만든다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버저비터로 승부를 결정지은 적은 없거든요.

롤모델과 이유?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선수요. 클러치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매 경기 온 힘을 다 쏟아서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후반기 대회 목표?
목표는 우승이에요. 팀은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이루지 못했어요. 그래서 훈련부터 성실하게 할 생각이에요. 다가오는 주말리그는 전승으로 왕중왕전 진출이 목표입니다.

끝으로 각오 한 마디도 해주세요.
후반기에는 좀 더 다방면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약점으로 평가받는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슈팅 과정을 좀 더 잘 만들어서 슛 성공률이 올라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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