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제서 '흉기 난동' 9명 사상…용의자 도주

김기태 기자 2024. 8.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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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축제 행사장이 끔찍한 사건현장이 돼버렸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밤 9시 45분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인구 16만 명의 소도시 졸링겐의 축제 행사장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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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축제 행사장이 끔찍한 사건현장이 돼버렸습니다.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서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이 아직 잡히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흰 천에 쌓인 시신 옆으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경찰관들은 손전등을 켜고 범행 흔적을 찾아다닙니다.

현지 시간 23일 밤 9시 45분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인구 16만 명의 소도시 졸링겐의 축제 행사장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중태입니다.

[허버트 레울/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이 일을 잘 헤쳐나가기를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사건은 도시가 만들어진 지 6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축제 도중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축제가 일시 중단됐고, 졸링겐 중심가가 사이렌과 헬기 소리로 뒤덮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 직후 달아났습니다.

독일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범인이 잡힐 때까지 실내에 머물러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알렉산더 크렉스타/경찰 대변인 : 달아난 범인에게 위험이 없다고 100퍼센트 확신하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주의를 권고합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월 브로크슈테크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6월에는 서부 만하임에서 열린 극우시위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등 최근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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