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Jr 사퇴‥미국 대선 변수 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무소속 대선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지지율이 10%대까지 올랐다가, 최근엔 4~5%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트럼프와 해리스의 승부에 중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친정인 민주당을 비판하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기자회견 뒤, 트럼프의 애리조나 유세에 합류했습니다.
경합주에서 한 표가 아쉬운 트럼프는 정치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 후보의 지원을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작고한 케네디 전 상원의원(부친)과 케네디 전 대통령(삼촌)은 지금 이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보비(케네디 주니어)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케네디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면서도 정작 후보직은 유지한 채, 일부 격전지 투표용지에서만 자신의 이름을 빼는 방식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약 10개 격전주에서는 제 존재가 스포일러(방해하는 입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곳의 투표용지에서는 제 이름을 뺄 예정입니다."
장관직 거래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은 이어가면서, 트럼프가 실리를 챙기게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가장 중요한 경합주인 이른바 '러스트 벨트' 3곳에 대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나 양자대결 모두 해리스가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이지만, 케네디 지지자들만을 상대로 다시 물어보면 트럼프를 찍는다는 경우는 44, 해리스는 25%로 나옵니다.
케네디가 빠질 경우, 트럼프가 지지표를 더 흡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가능성도 있는데, 당장 케네디가의 형제들은 "가족의 가치를 배반한 결정"이고, "슬픈 이야기의 슬픈 결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바로 옆 경합주 네바다도 방문해 팁에 대한 면세 공약을 다시 꺼내며 해리스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따라쟁이자 말바꾸기 선수입니다. 지난 2주 사이에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바뀌었어요."
양자대결 구도가 더 명확해진 가운데 트럼프를 측면지원하는 케네디의 선택이 미국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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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009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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