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올해 그랑프리 '나의 일본 철도'와 '어린이 청첩장'

유동주 기자 2024. 8.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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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올해 수상작 2편을 발표했다.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은 제품 서비스(Product & Service) 부문에는 일본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 공익광고(PSA) 부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 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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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 참가자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올해 수상작 2편을 발표했다.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은 제품 서비스(Product & Service) 부문에는 일본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공익광고(PSA) 부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이 선정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AIM, AI로 마케팅 성공을 겨냥하다'를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17회째인 부산광고제는 이번엔 전문가 부문의 출품을 유료로 전환해 출품작들의 퀄리티 향상을 꾀했다. 부산에서 열린 최종 본선 심사에서는 4인의 심사위원장이 올해 공익 그룹과 공익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그룹의 그랑프리 수상작 각각 최우수 1개의 작품에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를 결정했다.

임팩트 BBDO (IMPACT BBDO)가 출품한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


일본 최대 광고에이전시 덴츠가 출품한 일본 철도 회사 JR그룹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는 철도 개통 150주년을 맞아 팬데믹으로 침체된 일본의 관광 명소를 활성화 시키고자 900개가 넘는 기차역을 상징할 수 있는 특색있는 디자인의 디지털 스탬프를 제작, 스마트폰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기존에 역에 비치된 아날로그 스탬프를 찍던 방식에서 디지털 기술과 융합시킨 해당 캠페인에는 약 110만 명의 철도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810만 개 이상의 기차역 스탬프를 모으며 일본 전역의 기차 이용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까지 발전시켰다.

일본 최대 광고에이전시 덴츠(DENTSU INC.)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 출품한 일본 여객 철도 회사 JR그룹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구글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부문 책임자이자 올해 심시위원장을 맡은 수자나 아펠바움(Suzana Apelbaum)은 "기차 여행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람들과 일본의 아름다운 명소를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시켰다"며 "증강현실(AR)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광고 경험을 만들어낸 고무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임팩트 BBDO (IMPACT BBDO)가 출품한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은 18세 미만 소녀의 조혼 사례가 약 19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파키스탄에서 조혼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자 고안된 캠페인이다. 5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녀들에게 자유로이 그림을 그리게 하고 해당 그림을 활용, 소녀의 가상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만들어 파키스탄 국회의원에게 직접 발송하는 방법으로 조혼 반대 투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파키스탄 사회에서 어린 소녀들의 조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파키스탄 최고 종교법원인 연방 이슬람 법원에서 최소 결혼 연령을 남녀 모두 18세로 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심사위원장인 BBDO 뉴욕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매트 맥도날드(Matt MacDonald)는 "가장 단순한 아이디어를 통해 파키스탄의 최소 결혼 연령을 높이는 강력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아이들이 아이로 남을 수 있도록 그들을 지켜준 캠페인"이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광고주에는 삼성전자,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 정보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원장이 주요 내빈과 함께 건배 제의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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