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사흘째‥짐 찾으러 온 투숙객 발걸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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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흘째인 오늘 사고 현장에는 짐을 찾으러 온 투숙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308호에 머물던 40대 남성 한병호 씨는 "직장 업무 때문에 이 호텔을 자주 방문했다"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환기를 시키다가 타는 냄새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제 저녁 7시 반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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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흘째인 오늘 사고 현장에는 짐을 찾으러 온 투숙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308호에 머물던 40대 남성 한병호 씨는 "직장 업무 때문에 이 호텔을 자주 방문했다"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환기를 시키다가 타는 냄새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옷과 시계, 차 키와 법인 카드 등 다 객실 안에 놓고 휴대폰만 가지고 뛰어 내려왔다"며, "1층에 내려오니 호텔 지배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소방 호스를 들고 홀로 위로 뛰어갔다"고 말했습니다.
902호에 머물던 60대 남성은 "운동을 다녀오니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있었다"며 "같은 객실에 머물던 동료가 한 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을 옷도 없어 동료를 조문도 못 하고 보냈다"고 한탄했습니다.
706호에 홀로 머물던 한 여성은 "자다가 대피 방송을 듣고 나왔다"며 "옷과 돈 몇 푼, 쓰던 물건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찾으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추가로 호텔을 찾은 투숙객들은 경찰의 지도하에 각자 객실에서 짐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제 저녁 7시 반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810호 내에 있던 에어컨에서 불똥이 튀며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008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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