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클에 K 원전 체코 원전 차질? 산업부 "정상 협의 진행 중"…대통령 체코 순방 대기업 동행
【 앵커멘트 】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우리가 따냈다는 소식 기억하실텐데요. 일부에서 원천 기술을 가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가 우리 수출을 허가하지 않아 난항이라는 시각이 나왔지만, 대통령실과 정부는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부인했습니다.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모두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을 짓는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17일) -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습니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하지만, 내년 3월 본계약을 앞두고 후속 절차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기술 사용에 동의를 못하겠다며 '지적 재산권'을 문제 삼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선정에 앞서 이미 진행되던 절차"라고 설명했고,
대통령실도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의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 당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출을 매듭짓는 차원에서 다음 달 체코 원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엔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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