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양민혁에 한번 받아봐, 누가 센지!"...김기동 감독, '06년생 절친' 강주혁 선발로 응수!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강주혁 선발 투입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를 갖는다. 홈팀 서울은 12승 6무 9패 승점 42로 6위를, 강원은 15승 5무 7패 승점 5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최근 4연승으로 후반기 순위 경쟁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특히 홈에서는 5연승으로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요르단 수비수 야잔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강현무를 영입하면서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서울은 4경기에서도 한 골 차 승리를 따냈고 포항전 2-1 승리를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에서도 브라질 국적의 윙포워드 루카스가 가세하면서 파괴력이 배가 됐다. 루카스는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데뷔전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기존의 린가드, 일류첸코, 윌리안, 호날두까지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공격진을 완성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1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게 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시즌 강원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고 있고 강원을 상대로 홈 4연승으로 강한 모습이다. 또한 2016년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목표로 한다.
서울은 강현무,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루카스, 이승모, 최준, 강주혁, 린가드,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백종범, 권완규, 김진야, 류재문, 임상협, 강성진, 조영욱, 호날두, 윌리안이 머무른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나고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강원을 꺾으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고 오늘 지면 다시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한다. 다만 실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다. 최소 실점 2위인데 그 부분에 신경을 쓰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상승세 팀들의 격돌에 대해서는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욕심을 내는 부분이 있는데 감독으로서는 개인적인 부분보다 팀에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 강원을 상대로 1라운드에서는 사실상 지는 경기를 했지만 홈에서 펼쳐진 리그와 FA컵은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06년생 절친 강주혁과 양민혁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팬들이 기다릴 것 같다. 그래서 주혁이한테 친구니까 누가 더 센지 한번 받아보라고 했다. 좋은 스토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3일 전에 선발 이야기를 해줬는데 양민혁에 대한 장만점을 나눴다. 자기 특징을 잘 살렸으면 한다”고 웃었다.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의 공격에 대해서는 “요즘에 크로스가 날카롭고 공격으로 나가는 속도가 좋다. 요즘 빌드업에 한 가지를 더 추가했는데 그 부분에 대비를 했다”고 했다.
린가드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복귀를 해서 본인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현재는 컨디션이 올라왔다. 딸이 한국에 왔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약간의 향수병도 있었는데 마음도 회복이 됐다. 오히려 딸이 한국을 너무 좋아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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