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됐다" 파월, 9월 금리인하 시사…시장 환호

2024. 8.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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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때가 됐다" 마침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졌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끝내고 '긴축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는 겁니다. 전 세계는 환호했습니다.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제 금값이 뛰고 달러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첫 소식,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정책 방향은 분명합니다."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을 따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금리를 0.5%p 내리는 '빅컷'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2년 넘게 이어졌던 '물가와의 전쟁'이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린다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인하 조치입니다.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도 동시에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며, '긴축 시대' 종말을 예고했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제 금값과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도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8월 초 전 세계적인 블랙먼데이를 촉발한 급격한 미 경기침체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질 세티나 /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전 세계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어떻게 화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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