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국가대표는 내 꿈…조율된다면 대한민국 위해 뛰고 싶어"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모습.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잘 조율해 국가대표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안세영은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을 통해 "대표팀은 내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과 저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앞서)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않으면 대표팀 활동을 못 하겠다고 강하게 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혹시라도 (협회 측과) 조율이 된다면 또다시 대표팀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대표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결승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안세영은 협회 주도로 진행되는 진상조사 절차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직후 안세영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불만에 대해 살펴보고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협회 진상조사위는 안세영에 회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안세영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안세영은 "문체부 측에서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음에도, 협회는 (나에게) 진상조사위 출석을 요구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향후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진상 조사를 위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16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해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제가) 나서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