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정년이'로 여성국극 매력 알게 돼, 우리 시대 여성들의 얼굴과 목소리 기대해주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정년이'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소개했다.

24일 tvN DRAMA 채널을 통해 '정년이'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이날 '정년이'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타이틀롤 '정년이'로 분한 김태리는 "정년인 순박한 시골 소녀인데 목포로 공연을 온 여성 국극단의 무대를 보고 돈을 많이 번다는 얘기에 무작정 상경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인 웹툰을 너무 재밌게 봤고 여성국극이라는 것에 대해 공부를 해보니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진, 그런 가치가 있는 대중문화였더라"라며 '정년이'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나아가 "소리와 무용은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고 문소리 선배와 함께 전라도 사투리도 연습하고 있다"라면서 "한 시대의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던 여성국극이라는 무대에 어떤 매력이 있을지, 그리고 그 매력을 지금 우리 시대의 여성들의 얼굴과 목소리로 보여준다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 대단히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라며 '정년이'를 위한 노력과 관전 포인트를 부연했다.

극중 정년이와 대립하는 '영서' 역의 신예은은 "영서는 완벽한 아이이자 완벽해야 하는 성골 중의 성골"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아울러 "대본을 보면서 많은 인물들이 다 함께 성장해가는 것을 느꼈다"라며 "국극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많은 매력을 느꼈다. 그 매력에 여러분들도 함께 빠져주시길 바란다. 이 작품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애정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매란국극단의 단정 '소복' 역으로 분한 라미란은 "소복은 예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난 김태리가 한다고 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년이'는 '엄마친구아들' 후속으로 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N DRAMA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