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온열환자 3100명 육박…2018년 이후 최다

김성준 2024. 8. 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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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다 가도록 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총 31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2018년 기록에 육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무더위는 27~29일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오며 잠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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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20일 실외기가 빼곡한 서울 시내 한 건물 앞을 우산을 쓴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8월이 다 가도록 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총 31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2018년 기록에 육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22명이 발생했다. 다행이 전날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084명(사망 28명 포함)이 됐다. 온열질환자의 77.8%는 남자였고, 50대(18.6%)와 60대(18.4%) 등 중장년층에서 질환이 많이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4%)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20.6%), 열경련(14.5%) 순이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77.7%)가 대부분이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2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25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무더위는 27~29일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오며 잠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대기 하층으로 서서히 깔리며 내려와 지표에 쌓인 열기를 밀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0일부턴 다시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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