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격상…CCTV 등 조사 속도
[뉴스리뷰]
[앵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의 원인 규명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더 많은 인원을 투입했는데요.
불이 시작된 810호 투숙객을 시작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에서 연기가 퍼지는 시간은 '83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복도 CCTV에는 사고 당시의 모습이 담겼는데, 불이 난 810호에서 투숙객이 나가고 3분 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투숙객은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 교체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투숙객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객실 안 벽에 달린 에어컨에서 누전으로 스파크가 발생했고 바로 밑에 있던 비닐 재질 소파로 불똥이 튀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선 방문이 열려있어 연기가 빨리 퍼진대다 복도가 좁고 객실 내 창문이 작은 환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해 수사본부를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격상했습니다.
형사기동대와 강력계, 과학수사대 등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 총 84명이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810호 투숙객에 이어 호텔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면서 화재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상혁]
#호텔 #에어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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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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