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그럼 SON이 벼인가 봐!’ 한 경기 ‘억까’에도 겸허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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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흘려보내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영국 '원풋볼'은 23일(한국시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금 상황이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라는 손흥민의 말을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억까'까지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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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흘려보내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영국 ‘원풋볼’은 23일(한국시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금 상황이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라는 손흥민의 말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런던으로 넘어왔고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구단 전성기 시절 팀을 이끌었던 ‘DESK(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라인의 일원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본인만 인정하지 않는 ‘레전드’다. 그는 409경기에 나서 162골 84도움을 올렸다. 2022-23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많은 언론과 팬들이 그를 ‘전설’로 칭하지만 정작 본인은 “난 여전히 구단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2024-25시즌 레스터 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어김없이 선발로 나왔다. 슈팅 1회, 드리블 4회, 키패스 1회 등 활발히 움직이며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1인분’을 해내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주장으로써 부족했고 존재감은 희미했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365’에서는 “손흥민은 더 이상 정상 궤도에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있었다.
비판은 분명한 ‘억까’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소리를 듣는다면 감정이 동요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억까’까지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몇 골을 넣을지, 얼마나 활약할 지에 대한 목표를 정해두지 않는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금 상황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트로피에 대한 욕망도 드러냈다. “트로피를 따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이번 시즌이 특별한 시즌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외부에서는 비판할지라도 구단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믿음은 굳건하다. 복수의 매체에서 에버턴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주장 완장의 무게’를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이 팀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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