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19살 투수와 20살 포수의 호흡, 보기 좋아"

배정훈 기자 2024. 8.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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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윤하

홍원기 키움 감독이 '영건 배터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키움은 오늘(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전 선발투수로 신인 김윤하를 올립니다.

포수 마스크는 2년 차 김건희가 씁니다.

2004년생으로 연 나이로는 올해 스무살입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19살짜리 투수와 20살짜리 포수가 함께하는 것은 그 장면만으로도 (팀에) 굉장히 밝은 모습"이라고 흡족해했습니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윤하는 지난 6월 25일 NC전부터 선발 임무를 맡은 이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성적 자체는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09로 평이하지만, '이닝 이터'의 잠재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 두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고, 이달 7일 SSG전과 13일 KIA전에선 연속으로 7이닝을 넘겼습니다.

직전 등판인 18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을 4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홍 감독은 "김윤하는 올해 많은 것을 경험하는 시즌"이라면서 "롯데전에서는 4일 쉬고 등판해서 본인도 '몸이 무겁다'고 했었는데 그 고비를 넘겨 6회까지 잘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경험이 계속 누적되면 선수의 성장세에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투타 겸업에 도전했던 김건희는 올해 포수에 매진하며 배테랑 김재현의 백업을 맡고 있습니다.

주전 포수 김동헌의 공백을 메워주는 동시에 타격에서도 타율 0.275로 활약 중입니다.

홍 감독은 "김건희라는 선수가 올해 (포수로) 연착륙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김동헌 선수도 프로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재현이라는 경험 많은 포수를 본보기로 해서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키움 외야수 주성원은 전날 훈련 도중 튀어 오른 자신의 타구에 맞아 안와골절을 진단받아 말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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