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회담' 시작했다...텐 하흐와 화해 무쓸모→유벤투스 '임대' 가장 유력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2021-22시즌에 도르트문트에서 그토록 원하던 산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50억원). 맨유는 산초가 약점인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돌파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항명 사태까지 일으켰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밝혔으나 산초는 “나는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항명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산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1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친정팀에서 이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에 나서며 2골을 터트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에 나서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완전 영입을 고려했으나 높은 이적료에 포기를 했고 산초는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 복귀 후에는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는 좋은 선수며 우리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산초와의 관계가 회복됐음을 밝혔다. 그렇게 산초의 맨유 잔류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적설은 계속됐다.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파리 생제르망(PSG), 첼시 등이 산초 영입을 원했다. 맨유도 산초에게 설정한 이적료가 충족될 경우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러 팀의 관심에도 뚜렷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다시 산초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을 위해 맨유와 다시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금액.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원하고 있고 유벤투스는 해당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 이에 임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맨유도 해당 재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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