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바 13점·강소휘 9점…도로공사, VTV컵서 필리핀 완파[스경x현장]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컵에서 필리핀을 완파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도로공사는 24일 베트남 닌빈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A조 페인트 마스터스(필리핀)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15)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필리핀 국립대학팀을 상대로 한 수위 실력을 뽐내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이날 처음 실전 호흡을 맞췄다. 올봄 선수단 변화 폭이 컸던 도로공사는 그간 타 구단과 연습 경기도 하지 않은 채 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VTV컵은 새 시즌을 앞둔 도로공사가 팀의 완성도를 가늠해보는 대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시즌을 구상하는 감독으로서 중요한 대회”라고 짚었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에 날개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 강소휘, 요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요니), 미들블로커 배유나, 김세빈에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까지 정규시즌 때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을 전원 투입했다. 이윤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이윤정은 주포 니콜로바의 득점력을 살리며 배유나를 활용한 이동 및 속공을 높은 성공률로 성공시켰다. 그간 후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강소휘와 백어택을 합작하기도 했다. 23-17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까지 따낸 도로공사는 경기를 치르며 점점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탄탄해진 백업진의 활약도 보태졌다. 배유나, 김세빈 ‘트윈 타워’의 높이를 앞세워 초반 격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7-4에서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김세인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9-4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넉넉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20점 고지를 선점한 뒤 이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정 선수 편중 없이 고르게 공격 기회가 배분된 가운데 니콜로바가 13점, 강소휘, 유니, 배유나가 9점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김세인도 8점을 꽂았다. 도로공사는 25일 오후 9시 국가대표를 꾸려 대회에 참가한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다.
닌빈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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