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도 ‘딥페이크’에 당했다···소속사 “불법 도박 광고는 가짜 영상”

김원진 기자 2024. 8.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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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방송인 덱스를 사칭한 불법합성물(딥페이크) 광고 영상이 퍼지자 소속사가 대응에 나섰다.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24일 회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최근 소속 아티스트 덱스를 사칭해 딥페이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불법 도박 게임 광고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덱스는 불법 도박 게임 APP 등의 광고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해당 광고는 덱스가 출연했던 영상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라고 밝혔다.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불법 가짜 광고 영상을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라며, 불법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덱스는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유튜버이자 방송인이다. 이후 각종 예능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각종 범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5월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적 허위영상물 4691건에 대해 시정 요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올해 1~4월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허위영상물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한 건수가 약 400% 늘어났다고 했다.

연예인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딥페이크 피해 대상이 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났다. 주로 여성의 신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의 사진이 성적인 장면으로 합성돼 유포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이 2020년부터 피해자들의 사진을 불법으로 합성해 만든 사진 등을 1000여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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