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 '오공', 출시 사흘만에 1천만부 돌파…"中서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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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오공'(黑神話:悟空) 판매량이 출시 사흘 만에 1천만부를 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사인 게임 사이언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일 정식 발매된 '오공'이 23일 저녁 현재 1천만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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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오공'(黑神話:悟空) 판매량이 출시 사흘 만에 1천만부를 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사인 게임 사이언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일 정식 발매된 '오공'이 23일 저녁 현재 1천만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온라인 게임 업계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한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펑지 게임 사이언스 창업자는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1천만부 돌파를 자축하며 "샴페인을 터트려 '오공'과 게임 사이언스, 여러분 자신을 위해 건배"라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주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1천200만부가 판매돼 30억위안(5천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한층 낙관적인 전망치는 판매량 2천만부, 매출액 50억위안(9천340억원)이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동시 접속자 수는 한때 PC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합쳐 300만명을 뛰어넘었다.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오공'은 중국 최초 'AAA 게임'(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 주기가 길며, 제작 수준이 우수한 게임)으로 불린다.
수 년 전만 해도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깎아내렸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문화 해외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라는 찬사를 보내는 등 '오공'의 초기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또 게임의 배경이 된 중국 일부 지역은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끄는 등 '오공'이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3일 소개했다.
특히 게임의 36개 장면 가운데 27개가 속한 북부 산시성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여행 포털 투니우는 게임 발매 직후 산시성에 대한 검색량이 전날보다 20% 늘었고, 이달 들어 최근까지 산시성 여행 예약이 지난달 전체보다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임 인기에 편승해 원작 서유기 배경인 장쑤성 화과산(花果山) 측은 게임을 모두 끝낸 이들에게 무료입장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일부 열성 팬은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쪽이 넘는 배경 자료를 제작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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