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영빈, 최종 목표는 ‘포스트 오지환’···염갈량 지휘 아래 유격수 맹훈련중[스경X현장]
이영빈(LG·22)이 ‘포스트 오지환’으로 성장하기 위해 맹훈련을 받고 있다.
이영빈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스틴 딘은 지난달 박동원과 부딪혀 다친 무릎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오스틴은 무릎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아서 관리가 조금 필요하다”라며 “영빈이가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출전시키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내야 포지션을 두루 맡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염 감독은 “최종 목표는 (이영빈을) 오지환 다음 유격수로 키워내는 것”이라며 “그전까지 경험을 쌓게 하면서 키워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1루도 연습을 시키고 3루도 연습을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아직은 (구)본혁이가 유격수로서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영빈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기는 조금 어렵다”라면서도 “김일경 수비 코치가 이영빈에게 유격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 마지막에 이영빈을 대타로 써봤는데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시점에 바로 시합을 내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무릎 부상에 대해 “심하지는 않은데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첫 부상이 왔을 때 관리를 잘 못 해주면 만성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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