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었는데, 문신男 손뼉치고 웃으면서 춤춰”…부천 화재 목격자 ‘분노’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8. 24.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천 호텔 화재' 사건 당시 투숙객이 불길과 유독가스를 피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급박한 상황에서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춤을 춘 사람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 시민은 투숙객이 창밖 에어매트로 몸을 던지던 순간을 언급하며 "제가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누군가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그거 보면서 박수 치고 좋다고 웃고.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의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불로 7명이 숨졌고 다른 투숙객 등 12명이 다쳤다. [사진 = 부천시, 연합뉴스]
‘부천 호텔 화재’ 사건 당시 투숙객이 불길과 유독가스를 피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급박한 상황에서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춤을 춘 사람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 시민은 투숙객이 창밖 에어매트로 몸을 던지던 순간을 언급하며 “제가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누군가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그거 보면서 박수 치고 좋다고 웃고.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이어 “몇 명의 남자가 (그랬다). 저 말고도 목격자는 많다. 젊은 사람인데 양쪽 팔에 뭔가 잔뜩 문양을 새긴 사람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 사람이 죽었는데”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 화재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7명 중 5명은 연기에 의해 질식사했고, 나머지 2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사망한 2명은 30∼40대 남녀로 검은 연기가 호텔 내부를 뒤덮으며 상황이 급박해지자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