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업체 승합차가 버스 추돌 후 전복…5명 사망·9명 부상
[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인력업체 승합차가 버스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에 뒤집어진 채로 널브러진 회색 승합차.
차체 윗부분은 완전히 찌그러졌고 차량 유리창도 모두 깨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신호를 받고 진행하던 버스를 추돌했습니다.
이후 승합차는 좌회전하던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사고 승합차는 인력업체 소속으로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승합차 스타렉스가 관광버스 앞을 치면서 딱 뒤집어졌다고. 그래서 사람을 끌어내 가지고 이렇게 눕혀서 이렇게 해놨는데."]
이 사고로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사상자가 승합차 탑승자에 집중됐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졌는데, 사망자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승합차와 승용차 탑승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을, 5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에는 7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승합차가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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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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