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생아 수, 지난해 넘는다...“코로나19에 밀렸던 결혼 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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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NABO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최근 출생 및 혼인 동향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더라도 저출산 추세의 급격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의 혼인 및 출생 증가가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적인 변화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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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NABO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최근 출생 및 혼인 동향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5월 기준 출생아 수는 1만 95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늘었다. 이는 4월부터 이어진 증가세다. 출생아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 반등의 이유로 분만 예정자 수의 증가를 들었다. 올해 분만예정으로 임신 바우처 사업을 신청한 산모 수는 28만 7000명이다. 전년(27만 9000명) 대비 8000명(3.0%) 늘어난 수준이다.
오는 12월까지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만 예정자 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바우처 사업 신청자 대부분은 분만예정일 4~8개월 전에 신청하는데, 국내 건강보험 적용 인구 비율이 99.4%에 달해 국민 대부분이 신청 대상이란 게 보고서의 해석이다.
연령별로 보면 30~34세 산모가 전년 대비 7.6%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5~39세 산모도 1.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25~29세 산모는 3.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혼인 건수가 많아져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혼인 건수 및 올해 5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가 증가했으므로 올해 출생아 수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2년 기준 출생의 약 96%가 법적 혼인 관계인 부부 사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수 변화는 출생아 수 변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더라도 저출산 추세의 급격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의 혼인 및 출생 증가가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적인 변화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출생아 수 반등 추이를 지속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유효한 저출산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강화, 혼인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 등이 언급됐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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