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대세 코미디→이봉원 리사이틀…웃음 가득할 열흘(종합)

김민지 기자 2024. 8.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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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이 흥과 웃음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신한류 콘텐츠 K-코미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열두번째 해를 맞았다. '부코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 동안 축제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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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민·유세윤→'대세' 뉴진스님 출동…화려한 개막

제12회 '부코페'는 뜨거운 열기 속에 23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은 약 3000명의 관객이 함께해 '부코페'의 뜨거운 인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올해 '부코페' 개막식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김학래 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코미디언과 해외 공연팀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코페' 시그니처 행사인 블루카펫으로 막을 올린 개막식은 코요태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와 DJ 뉴진스님의 압도적인 디제잉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해외 공연팀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테이프 페이스', '닥터 버블&밀크쉐이크'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매력적인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코미디언들의 주 무대로 떠오른 유튜브 콘텐츠 관련 시상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부코페' 코미디 유튜브 대상은 '꼰대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캐 '꼰대희'로 활약 중인 김대희는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시대인데, 우리 후배들이 TV에서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겨 무대를 펼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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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40주년 맞은 이봉원부터 대세 유튜버까지…다채로운 코미디 스펙트럼

올해 '부코페'에도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이들이 참여한다. 이번 '부코페'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10개국 32개 팀이 참가, 유명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출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KBS 2TV '개그콘서트' 팀은 올해 '부코페'를 찾는다. '데프콘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등을 비롯한 인기 코너들이 '부코페' 현장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보물섬 실사판',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쇼그맨', '숏별클럽', '옹알스', '투깝쇼'와 '버블쇼 인 스페이스',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테이프 페이스' 등 해외 공연팀의 무대까지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4일에는 '만담어셈블@부코페'의 공연이 펼쳐졌다. '만담어셈블'은 메타코미디클럽이 선보이고 있는 공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코페'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곽범, 이창호, 이재율 등 코미디언들은 특별한 장치 없이 입담으로만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폐막식에서는 이봉원 데뷔 40주년 리사이틀 쇼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이봉원은 그간의 코미디 인생을 총망라한 리사이틀 쇼를 준비, 관객들 앞에 나선다. 이봉원은 이번 '부코페'를 위해 '동작그만', '속시커먼스', '북청물장수', '이주일 성대모사 쇼', '긴급청문회' 등 인기 코너를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김학래, 이경래, 이경실, 전유성, 최양락, 조윤호가 힘을 보탠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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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 내내 코미디 축제…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눈길

이번 '부코페'에서는 본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제부터 세미나까지 내실 있는 부대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24일에는 부산 소재의 신생 코미디 클럽인 '부산코미디클럽'의 부코페 데뷔 무대가 준비됐다. 이들은 스탠드업 코미디 '나는 코미디언이다'를 통해 발칙하고 아슬아슬한 코미디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26일에는 코미디계 트렌드와 코미디언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진단하는 코미디 세미나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31일에는 코미디언 전유성, 장항준 감독,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코미디 영화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 역사를 되짚어본다.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배달 공연 '코미디 오픈콘서트'도 27일 중구 유라리광장, 28일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코미디 스트리트'에선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재치 만점의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조', '개그트립', '신의 야바위', '라쇼', '동네오빠 영기', '서커스의 맛', '더 헤프닝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해운대 구남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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