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제 '꿈의 기록' 50-50 도전! "내 기록 달성, 승리할 확률 높아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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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메이저리그(MLB) 최소경기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팀 승리에 더 안도한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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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기쁘다기보다는 안심했다. 팀이 승리하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하루 만에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출루한 그는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의 데뷔 첫 40도루이자, 201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13년 만에 나온 아시아 빅리거의 40도루 기록이었다.
이후 5회와 7회에는 땅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3-3으로 맞서던 9회 말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사구와 토미 에드먼의 중전안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타니는 콜린 포셰의 시속 84.3마일(약 135.6km)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389피트(약 118m)의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오타니는 마지막 홈런 순간에 대해 "안타나 볼넷이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넘어갈 줄 몰랐다. 펜스에 맞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고, 심판이 신호를 보내주고 나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홈런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6개(2021년)였던 오타니는 91%의 성공률로 벌써 40도루를 달성했다. '40-40을 의식했나'는 물음에 그는 "그것이 목적이 되지 않고, 팀이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다"며 "도루를 실패하지 않는 걸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더 높은 목표도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잡을 수 있었다. 오타니는 사상 초유의 50-50 클럽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홈런과 도루 딱 50개 달성이 가능하다. 본인 역시 50-50에 도전하겠느냐는 말에 "기록이 늘어난다는 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탯이 올라가는 동시에 팀이 이기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연 중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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