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X랄이야"…중앙선 넘어 차 가로막고 위협한 버스 기사

채태병 기자 2024. 8.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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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버스 기사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측은 24일 '앞을 가로막고 내려서 운전자를 위협한 버스 기사를 처벌할 방법은 없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기사는 "해! 이 XX야"라고 위협한 뒤 버스로 돌아갔다.

이후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해 자신을 위협한 기사의 버스 번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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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버스 기사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측은 24일 '앞을 가로막고 내려서 운전자를 위협한 버스 기사를 처벌할 방법은 없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제보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은 직진 주행 중인 제보자가 우측 도로에서 우회전으로 진입하려는 버스에 양보하지 않고 경적을 길게 울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제보자는 우회전을 포기하고 멈춘 버스를 향해 "어휴 진짜"라고 소리쳤다. 이후 제보자 차는 빨간불 신호에 걸려 멈췄다. 그러자 뒤에 있던 버스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제보자 차 앞을 가로막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이후 버스에서 내린 기사는 제보자를 향해 다가오며 "어디다 대고 욕이냐"며 욕설하기 시작했다. 제보자가 "욕 안 했어요"라고 외쳤지만, 버스 기사는 "욕을 하고 X랄이야"라고 했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기사는 "해! 이 XX야"라고 위협한 뒤 버스로 돌아갔다. 이후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해 자신을 위협한 기사의 버스 번호를 전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제보자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버스 기사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버스가 우회전 시도할 때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분쟁이 안 생겨) 더 빨리 가셨을 것"이라며 "이 사건은 그냥 잊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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