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위키미키 해체 앞두고 자필 편지 “우리는 여전히 함께 걸어가고 있다”

함상범 2024. 8.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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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키미키(Weki Mek)' 해체를 앞두고 최유정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속내를 전했다.

24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은 전날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 자필 편지 3장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최유정이 속한 '위키미키'는 지난 8일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 해체를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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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사진 | 판타지오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위키미키(Weki Mek)’ 해체를 앞두고 최유정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속내를 전했다.

24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은 전날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 자필 편지 3장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최유정은 “요 근래 조금은 정신없고 여유 없는 마음에 뒤늦게 마지막 공연 날 받은 편지들을 하나하나 읽었다”며 “사실 친구도 가족도 아닌데 나라는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알아주고 내가 외로이 보냈던 밤을, 숨죽여 흘린 눈물을, 불안에 뒤척이던 새벽을 언제 이렇게 헤아려주실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들의 시간 속에 제가 존재하듯 제가 걸어온 길, 해왔던 선택들과 마주한 도전, 지나온 시간에도 여러분들이 존재한다”며 “매번 이렇게 저라는 사람 자체를 위로해주시고 헤아려주시고 무한히 제 행복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게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유정은 “표현에 서툴지는 않지만, 은근히 애정표현 하는 걸 낯부끄러워하는 저라서 혹시나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하시는 길이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앞으로 저와 함께하는 길이 외롭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키링(공식 팬덤)들이 이야기 해준 것처럼 제 자신을 좀 더 믿고 키링들에게 슬쩍 기대면서 더 부딪쳐보고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는 여전히 같이 걸어가고 있다고, 그 마음이 일방통행이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저 같은 겁쟁이에게 늘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힘,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아낌없는 칭찬과 슬픔을 덜어주는 위로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유정은 “나를 따뜻한 사람으로 봐주고 다정한 사람으로 봐주고 제 진심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진정성 가득한 여러분의 마음처럼 제 마음도 그렇다”며 “늘 애정 어린 눈으로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저는 여기에 있을 테니 우리 오래 보자”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유정이 속한 ‘위키미키’는 지난 8일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 해체를 공식화 했다. 멤버 중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는 전속계약을 종료했지만, 최유정을 포함한 지수연, 김도연은 전속계약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유정은 지난 5월 개막한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을 돕는 소녀 링링 역을 맡았으며 지난 11일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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