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 ‘은퇴 후 과르디올라 코칭스태프 합류’ 고려해 맨시티 복귀
일카이 귄도안(34)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1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로 돌아온 데에는 은퇴 후 맨시티 코칭스태프 합류까지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맨시티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과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맨시티에 입단해 7시즌을 뛰었던 귄도안은 지난해 6월 바르셀로나와 2+1년 계약을 하며 이적했지만 1시즌만 뛰고 맨시티로 돌아왔다.
맨시티에서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188경기(44골)를 소화한 귄도안은 5차례 정규리그 우승, 두 차례 FA컵 우승, 1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트레블(EPL·FA컵·UCL) 달성의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귄도안은 지난해 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해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총 51경기를 뛰며 5·14도움으로 팀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의 높은 연봉 때문에 결별을 선택했고, 맨시티는 귄도안의 복귀를 받아들이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귄도안은 맨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에서 보냈던 7년은 경기장 안팎에서 나에게 큰 만족감을 줬었다”라며 “그 시절 동안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했다. 다시 돌아올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귄도안은 이미 은퇴 후 과르디올라의 코칭스태프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귄도안이 맨시티 복귀를 협상하면서 은퇴 후 코칭스태프 합류까지 얘기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뛸 때에도 맨시티 코치가 될 생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지도자 자격증 취득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귄도안은 지난주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코칭 경력 계획을 확인하면서 향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스태프 합류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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