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조약 발표 75주년에 북한 "나토 책동에 지구 위협"

송종호 기자 2024. 8. 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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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이 발표된 지 75주년이 된 24일 "세계 최대의 전쟁 동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가 '세계 최대의 전쟁동맹, 사상 최악의 대결집단인 나토의 범죄적 흉체를 폭로한다'라는 백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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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성의 평화와 안전 엄중히 위협"백서
'침략 함대'의 기본침로, 조선반도로 향해"
북한 매체가 보도한 북한군 열병식 장면. 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이 발표된 지 75주년이 된 24일 "세계 최대의 전쟁 동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가 '세계 최대의 전쟁동맹, 사상 최악의 대결집단인 나토의 범죄적 흉체를 폭로한다'라는 백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해당 백서를 인용해 "유럽전역의 안전 환경을 극단의 지경으로 몰아간 것도 성차지 않아 이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전운을 몰아오기 위해 발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백서는 2022년 정상회의를 계기로 앞으로의 전략적 방향을 명시한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 중국을 '체계적인 도전'으로, 러시아를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명시한 것에 대해 "나토가 자기의 침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확고히 돌려놓았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또 "2022년부터 현재까지 나토는 정상 회의 때마다 일본과 한국을 어김없이 끌어들여 대조선 압박 기운을 고취하고 2023년엔 일본·한국 사이 관계를 '국가별 동반자 관계 협력 계획'에서 '개별적 맞춤형 동반자 계획'으로 승격했다"며 "그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나토가 걸핏하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를 무작정 헐뜯으면서 이를 구실로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적 침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전쟁 동맹, 사상 최악의 대결 집단인 나토의 계속되는 긴장 격화 책동으로 말미암아 이 행성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며 "미래의 안보 도전에 대처해 지역에서의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새로운 전쟁 발발을 억제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적인 노력을 더욱 배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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