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맨유가 외면한 그린우드, 자메이카 대표팀 합류 계획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 공격수 그린우드가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영국 더선은 23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축구협회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그린우드의 선수 등록을 이전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그린우드의 대표팀 변경 가능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우드는 지난 2018-19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맨유에서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트렸다. 맨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린우드는 지난 2020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는 등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신예 공격 자원이었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폭행 혐의로 인해 선수 생활 위기를 맞았다. 당시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나타났고 그린우드는 성폭행 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영국 검찰은 지난해 그린우드 기소를 취하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맨유 선수단을 떠난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추진했지만 여론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그린우드는 지난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헤타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며 프리메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그린우드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브레스트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과 함께 5-1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그린우드를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적생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린우드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자메이카 혈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한 국가의 대표로 A매치에 출전했더라도 21세 이하이자 A매치 3경기를 넘어 출전하지 않았다면 다른 국가의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그린우드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한 자메이카 축구협회는 그린우드의 대표팀 합류를 재추진하고 있다. 2001년생인 그린우드는 22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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