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中,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회해야"

기시다(가운데) 총리가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즉시 철회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24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 1주년을 맞이해 후쿠시마를 방문, 현지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한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조치라고 표현하며 "중국에 해당 조치를 철회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모든 레벨에서 이에 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적인 내용에 기반해 알기 쉬운 정보 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일본 수산업계는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금수 조치로 수출액이 37%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2024 회계연도) 7차례 방류해 총 5만 46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번 8차 방류는 2024회계연도 4번째 방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