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명품백’ 수심위 회부에 민주 “면죄부 명분 쌓기”

오연서 기자 2024. 8. 24.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어 "수심위 소집한다고 김건희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며 "(수심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어 “수심위 소집한다고 김건희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며 “(수심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전날 수심위에 회부했다. 수심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지속이나 기소 여부 등을 권고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이 총장이 김 여사의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처분 보고를 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해석이 충실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검찰총장이 할 말이 맞습니까? 수백만원짜리 선물이 ‘감사 인사’라는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상식이 됐습니까?”라며 “(이 총장이) 김 여사 비공개 출장·황제조사에 대한 진상파악조차 못하고, 알선수재죄 검토마저 퇴짜 맞은 허수아비 총장인 줄 알았는데 공범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심위는 명분 쌓기용 절차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김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수백만원짜리 뇌물을 턱턱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대변인은 “수심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고, 검찰이 호위부대로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며 “검찰의 시간 끌기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