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사러…산책 나왔다가" 화마 피한 투숙객들 짐 찾으며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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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빵 사러 내려왔다가, 우린 화재경보음 듣고 내려왔어요."
24일 오후 이틀 전 화재가 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 앞에서 만난 중국인 투숙객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일행 5명은 일을 하러 한국에 와 화재 당일 이 호텔에 묵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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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참사 사망자 7명 부검 모두 끝나 빈소 차려져
(부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한 명은 빵 사러 내려왔다가, 우린 화재경보음 듣고 내려왔어요."
24일 오후 이틀 전 화재가 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 앞에서 만난 중국인 투숙객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일행 5명은 일을 하러 한국에 와 화재 당일 이 호텔에 묵었다. 5층과 7층에 나눠 투숙했는데, 자칫하면 큰 화마를 겪을 뻔 했다. 중국인들의 인솔자는 "오늘 짐을 가지러 호텔에 들렀다"며 "금방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동료와 사업차 인천을 찾았다는 60대 A 씨는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화재를 피했다"며 같은 방 동료의 죽음에 침통해 했다. 당시 같은 방에 묵었던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했다.
이날 화재 당일 묵었던 투숙객들이 호텔을 찾았고, 말없이 짐꾸러미와 차 등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한편 전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끝나면서 모두 빈소가 차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학병원에 3명, 부천장례식장 1명, 부천성모병원 2명, 부산의 한 장례식장 1명이 각각 안치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내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0대 남녀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리는 도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이 확보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1분쯤 최초 발화 장소인 810호 객실에 투숙객이 들어가고 2분여 뒤 출입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투숙객이 방을 나서고 오후 7시 37분 7초쯤 연기가 퍼졌고 1분 23초 만인 7시 38분 30초쯤에는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국과수 부검 1차 소견 결과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됐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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