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도 날려 버린 관악구 포르쉐 남성 찾는다”…사고 현장 보니

[사진 제공 = MBC]

“도롯가 집에 있는데 ‘끼이이익 뻥’ 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크게. 그래서 ‘어! 이거 대형 사고다’ 해서 나가봤죠.”(목격자)

행인들이 다니는 인도 위까지 달려온 포르쉐 차량 한 대가 가로수와 철제 담장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청림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흰색 포르쉐 차량이 길가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다.

경찰이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사고 차량을 남겨둔 채 도주했다.

사고 충격으로 철제 담장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차량 앞부분도 심하게 찌그러졌다. 차량이 들이받은가로수 한 그루는 몸통이 끊어져 길가에 나뒹굴고 소화전도 그대로 뽑혀 날아갔다.

목격자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는 젊은 남성으로 사고 직후 바로 차에서 내려 골목길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부 시민들이 사고 현장을 지나는 중이어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인근 한 주민은 “당시 한 어르신이 막 지나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