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무자비한 타격" 음바페처럼 GK 얼려버린 니어포스트 슈팅...개막 2경기 연속골 '환상 왼발 증명'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을 두고 "무자비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펼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서 몽펠리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기회를 포착하자마자 왼발로 처리해 골문 구석에 꽂았다.
이강인의 골 장면을 본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이 무자비한 타격을 가했다. 니어 포스트로 절묘한 슈팅을 때려 몽펠리에에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처럼 이강인의 슈팅에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했다. 특히 골키퍼는 이강인의 슈팅 방향에 허를 찔린 듯 볼 궤적을 그냥 바라만 봤다. 이강인이 왼발로 먼 골대를 향해 감아찰 것으로 봤으나 니어 포스트로 빨랫줄처럼 날아가 꽂혔다.
흡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장점을 보는 듯했다. 음바페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키퍼의 예측을 뒤집는 니어 포스트 슈팅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시즌 음바페와 호흡을 맞춘 이강인이 빠르게 흡수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을 향한 평가도 괜찮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후반 30여분 동안 42번의 볼터치와 함께 92%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키패스도 2차례에 달했다. 이를 통해 8.1점의 높은 평점을 받아 교체 투입된 선수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작부터 2경기 연속골이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개막전에서도 번뜩였다. 르아브르 AC를 만난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서 2분 4초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킥오프 직후 조금은 어수선할 때 홀로 집중력을 유지한 이강인은 미친 왼발 능력을 선보였다.
그때도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하는 슈팅을 잘 보여줬다.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확한 마무리까지 보여주는 차분함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개막 축포는 리그앙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로 기록됐다. 이 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은 르아브르를 4-1로 크게 제압했다.
개막전 활약으로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경기 직전 이강인을 조명했다. 파리 생제르맹 데뷔골 기억이 있는 몽펠리에가 상대라 이강인은 "내겐 특별한 경기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를 상대로 두 골이나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잘해서 팀이 이기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과 도움을 떠나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기록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승리다. 공격 포인트가 아니어도 팀이 이기는데 도울 수 있다면 좋다. 나뿐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팀 승리를 생각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뎀벨레,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랜 자이레-에메리,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발 멤버가 뛰는 것을 보며 기회를 기다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시작 4분 만에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4분 아센시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8분 바르콜라가 뎀벨레의 크로스를 가볍게 골로 만들었고, 측면 수비수인 하키미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4-0까지 쉽게 달아났다.
파리 생제르맹은 에메리의 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뒤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의 아쉬움을 득점으로 털었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들어간 이강인은 20분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를 선보이면서 팀의 여섯 번째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대단한 왼발 킥력을 재차 과시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슈팅 각도가 열리자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왼발로 감아찰 것으로 보였던 장소였는데 니어 포스트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선택해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실제로 골키퍼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하고 이강인에게 실점했다.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2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합격점을 받은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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