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9회 끝내기 만루포로 40홈런-40도루

역대 최소 경기로 대기록 달성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만루포로 승부를 결정한 뒤 인터뷰에서 물세례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4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날 시즌 40번째 홈런과 40번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6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개인 126경기(팀 129경기) 만에 40-40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147경기(팀 148경기)였다.

오타니는 이날 4회말 내야 안타 뒤 도루에 성공해 40도루 고지에 올랐고, 9회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40-40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왼손 투수 콜린 포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면서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다저스의 5연승.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